윤진식 "맹정섭 후보에 폭행 당해" 수사 촉구

입력 2010-07-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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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에서 충북 충주지역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무소속 맹정섭 예비후보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충주 문화동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통해 "맹 후보가 지난달 16일 문화회관에서 열린 모 행사장에서 나를 후미진 곳으로 데리고 간 뒤 욕설을 퍼붓고 주먹으로 세차례에 걸쳐 배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맹 후보는 지난 5월27일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지지자 수십명을 대동하고 나타나 욕설을 퍼부으며 회견을 방해했으며 6.2 지방선거 지원 연설 도중에도 난동을 피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실장은 "사법당국은 충주 시민 앞에 맹 후보 관련 불법 사실을 낱낱이 밝혀 충주에서 법질서가 지켜지고 자유로운 선거 분위기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실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폭행 사건 당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겨 있는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맹 후보 측은 "지난달 16일 문화회관 행사장에는 1천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는데 폭행이 있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략적 음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맹 후보는 지난해 12월 충주시에서 산업단지 기공식을 열면서 선거구민 3044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기공식에 참석한 1천300명에게 가방과 담요를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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