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입력 2010-06-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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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노조인 '언론노조 KBS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엄경철 비상대책위원장 명의의 파업 공고문을 사내에 게재하고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7월1일부터 합법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파업 기간 전 조합원(845명)이 취재, 편집, 녹화, 생방송 등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비대위의 파업 지침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노조에는 본사를 기준으로 기자의 50%, PD의 80%가 소속돼 있다.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임단협ㆍ공정방송 쟁취와 조직개악 저지'를 위한 파업찬반투표는 93%의 찬성률로 가결됐으며 새 노조는 30일까지 사측과 단체협상을 했다.

KBS에는 현재 두 개의 노조가 있으며 구 노조에는 4200여 명이, 지난해 말 설립된 새 노조에는 845명이 소속돼 있다.

KBS 노조는 지난해 7월 구 노조가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 방침에 반대하며 MBC, SBS 등과 함께 벌인 파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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