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정상궤도 진입 성공

입력 2010-06-27 10:29 수정 2010-06-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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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번째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 자립 실현

▲사진=아리안스페이스사 실시간 중계 캡쳐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이 성공적으로 발사,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 정지궤도 통신위성 자체개발 국가로 재탄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한국시간) 오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르 발사장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기상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개발한 ‘통신해양기상위성(이하 천리안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 위성은 설계ㆍ제작ㆍ시험 등 전 과정을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돼 3DTV, UHDTV 등 차세대 위성서비스에 필수적인 Ka 대역 주파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통신위성 자체 개발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중국 등 9개 국가만 성공한 바 있다.

천리안의 국산화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6개 산업체가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발사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15개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통신탑재체 부품의 80%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통신위성 기술은 극한 우주환경(극저온, 고온, 고진공)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이다.

몇몇 선진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위성체를 수입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이번 통신위성 시스템의 성능 검증이 완료될 경우 향후 연간 1300억원에 달하는 국산 통신위성 시스템기술의 해외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천리안 위성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위성방송 수신기(STB), 위성통신 단말기(VSAT) 등 위성통신 관련 제품 수출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 이상 초고주파 부품 및 전송시스템과 같은 지상망 관련 제품의 국제 경쟁력도 동반 성장해 전파산업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리안은 발사 뒤 1~2년가량 우주 공간에서 성능 검증을 거친 뒤 국내최초 실험위성으로서 산ㆍ학ㆍ연 위성통신 연구개발용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DTV, UHDTV 전송시험, 위성방송 수신기 성능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5월 방송통신 미래 서비스 전략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방송통신위성 서비스를 선정했다”며 “향후 차세대 위성 서비스 및 관련 기술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 UHDTV(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 : 현재 HDTV 보다 화질이 16배 선명한 TV로 데이터 전송량이 매우 많아 광대역의 주파수가 소요.

- Ka 주파수 대역(18~40㎓) :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확보할 수 있어 3DTV, UHDTV 등 데이터 전송 용량을 많이 필요로 하는 광대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임. 현재 기존의 상용위성에서 사용하고 있는 C(4~6㎓), Ku(12~14㎓) 주파수 대역의 포화로 향후 Ka대역 위성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 VSAT : Very Small Aperture Terminal, 초소형 지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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