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27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 발행

입력 2010-06-25 14:22 수정 2010-06-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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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25일 일본시장에서 270억엔(USD 3억달러)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된 올해 2분기 이후 한국계 차입자로는 최초 발행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2년(226억엔), 3년(44억엔) 만기 두 종류의 고정금리채이다. 발행금리는 각각 1.48%, 1.56%로 엔화 스왑금리에 각각 95bp, 10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산은은 일본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6월초 도쿄 소재 핵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넌 딜(Non-Deal) 로드쇼와 주간사 세일즈 미팅 등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지방은행, 신용금고 등 다양한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가격협상에 성공했다.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 공동주간사는 닛코 코디얼, 노무라, UBS이며 산은은 이번 발행대전을 외채상환 등에 사용한다.

산은이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지난2008년 리먼사태 이후 한국계로서 일본시장에서 최초로 가산금리를 1% 이하로 끌어내렸다. 따라서 향후 엔화조달을 희망하는 한국계 타 차입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무라이본드는 비거주자가 일본시장에서 엔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산은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총 35차례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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