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서비스·부동산임대업서 대폭 증가

입력 2010-06-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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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자영업자 국세통계 분석

최근 4년 동안 국내 자영업자의 증가율이 인구증가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C방이나 골프연습장 등 개인 서비스 자영업자와 오피스텔 사업자 등의 부동산 임대업자가 대폭 늘었다.

23일 국세청이 발표한 '자영업자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말을 기준으로 국내 자영업자수는 421만명으로 지난 2004년의 357만명보다 17.9%(64만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구증가율 2.0%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그만큼 개인 창업이 붐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PC방, 골프연습장, 미용실 등 서비스업이 4년간 56.1%, 오피스텔 임대사업 등 부동산 임대업이 41.9% 늘어난 반면 음식업과 숙박업은 각각 5.6%, 5.4% 증가에 그쳐 평균을 밑돌았다.

자영업자 연령은 40대 32.9%(138만600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28.5%(119만9000명) ▲60대 이상 18.6%(78만3000명) ▲30대 16.8%(70만5000명) ▲20대 이하 3.2%(13만5000명) 등이었다.

이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조기퇴직의 칼바람'이 40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40대가 퇴직 후 창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창업도 꾸준히 늘어 여성 자영업자가 지난 2004년엔 35.6%였으나 ▲2005년 36.4% ▲2006년 37.0% ▲2007년 37.1% ▲2008년 37.5%를 차지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여성 자영업자가 44.1%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의 비율이 높았던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국세청측은 설명했다.

개업일로부터 3년 내에 폐업한 자영업자는 43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0.4%였다. 이는 2005년 13.2%에 비해 2.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음식업과 소매업의 폐업률이 각각 19.7%, 15.7%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소득금액이 '0원' 이하인 결손사업장은 전체의 4.7%였다. 운수업(1.4%)과 서비스업(1.7%)은 평균에 비해 낮았고, 교육업(9.1%)과 음식·숙박업(6.9%), 부동산업(6.7%), 의료업(6.7%), 건설업(5.5%)은 결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기 투자자본의 회수율은 평균 18.4%로 사업운영의 평균 수익이 금융 수익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회수율은 건설업의 10배에 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납세실상을 알리고 국세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이 많고 의미 있는 국세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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