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시바, 美포드에 하이브리드차용 모터 공급

입력 2010-06-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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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대기업 짝짓기, 기간부품 경쟁 치열

일본 전기업체 도시바가 미국 포드자동차에 하이브리드차 구동용 모터를 납품하기로 하는 등 기간부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포드가 2012년에 양산할 신차에 탑재할 모터를 납품하기로 하고 미국에 전용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히타치제작소는 2011년부터 제너럴모터스(GM)에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며 파나소닉은 도요타자동차와 배터리를 공동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의 자회사인 산요전기는 혼다와 폴크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대형 전기업체들은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기간부품의 개발과 양산을 통한 제조비용 절감과 성능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자동차 관련 산업이 향후 유망한 성장분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도시바는 일본 고속철도인 신칸센과 엘리베이터 등 산업기기용 모터를 통해 키워온 고도의 기술을 자동차에 응용, 전기를 구동력으로 변환하는 최신 모터를 개발해 포드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의 새 공장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전력용 기기 공장 내에 마련될 예정이며 투자액은 40억엔(약 526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는 내년 초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12년 봄부터 연간 12만개 규모의 모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포드 이외에 새로운 공급처를 확보해 향후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개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며 현재는 독일 폴크스바겐과 납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드는 10억달러를 투자해 미시간 주의 공장을 하이브리드 차와 소형차의 전략 거점으로 삼는 등 뒤늦게 친환경차 분야에 참여했다.

GM, 크라이슬러보다는 체력이 양호하지만 투자비용 부담을 감안해 모터는 외부에서 조달키로 결정, 도시바와 파트너를 이루게 됐다.

도시바-포드 연합 이외에 자동차와 전기업계간 짝짓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히타치가 GM에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으며 미쓰비시중공업은 미쓰비스후소 트럭ㆍ버스의 하이브리드형 상용차에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업체 NEC도 자회사를 통해 닛산자동차와 공동으로 배터리를 생산하는 등 향후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휴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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