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방관광객에 29일 금강산 관광 개방

입력 2010-06-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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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코스에 외금강 포함 현대아산 사업권 침해 논란

북한이 중국인에 이어 오는 29일 서방 관광객에게도 금강산 관광을 허용한다.

특히 오는 8월부터는 북한 당국이 현대아산의 투자로 개발된 금강산의 외금강 지역을 서방관광객에게 개방할 예정이어서 사업권 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부를 둔 대북 관광전문업체인 '고려관광'(Koryo Group)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이 포함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7박8일 일정의 북한 관광상품을 판매중이다.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에 대한 포괄적인 사업권을 갖고 있지만 별금강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려관광의 별금강 코스 관광상품의 경우 일단 사업권 침해 논란은 없어 보인다.

문제는 고려관광이 현재 모객중인 오는 8월7일부터 17일까지 10박11일 일정의 관광상품으로, 여기에는 외금강 관광이 포함돼 있다.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4월 말 현대아산의 외금강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동결조치를 집행해 남한 관광객의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 27일 첫 외금강 관광이 실시된 이후 2∼3주 간격으로 30명씩 중국인들이 외금강 관광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외금강 관광은 현대아산 등의 투자로 이뤄진 시설물과 등산로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사업권 침해 소지가 있어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여행 자제 협조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8일 중국의 관광정책 담당부처인 국가여유국에 공한을 보내 북한이 온정각, 문화회관 등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을 동결, 몰수한 것이 계약 위반임을 설명하고 북측이 위법 행위를 철회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금강산의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의 지역을 중국인 관광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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