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美훈풍에 코스피 1700돌파 기대감 '물씬'

입력 2010-06-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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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중심 전기전자ㆍ철강금속ㆍ정유株 관심

16일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상승마감한 것이 훈풍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내외 악재가 희석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주변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실제로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사흘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6288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이다.

서용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스크 완화와 실적 기대감이라는 두 가지 모멘텀을 바탕으로 외국인 순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도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로화 반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결국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지면서 수급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글로벌 경기 지표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실적 개선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부담을 더하고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흐름은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 지수가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남유럽 국채 만기 물량이 완전히 소화돼야 할 뿐 아니라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기 및 기업 실적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증시 하락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고 외국인 매도가 제한적이었던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하락하던 지난달 코스피 누적 순매수에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들의 대형주에 대한 매도가 상대적으로 적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뚜렷한 수급 주체가 없는 중소형주를 매수하기보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반도체 중심의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정유업종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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