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인재 사냥 나선다

입력 2010-06-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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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 및 기반강화 위해 외국인 인력 대거 기용

일본 산업계가 신흥국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해외 인재 사냥에 발벗고 나섰다.

일본 산업계가 해외 기반을 굳히기 위해 해외 설계ㆍ개발ㆍ영업 등 폭넓은 부문에 외국인 인력을 대거 기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해외 자회사의 사원수를 향후 5년간 4000명 가량 늘려 2014년도에는 40% 늘어난 1만5000명 체제로 가동할 계획이다.

2014년도 수주 중 해외 비율을 현재의 49%에서 63%로 높이고 해외 생산을 현재의 2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반면 일본 국내 신규 채용은 줄여 2010~2014년도는 연 평균 2000명을 선발해 현재의 60%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그 동안 일본 대기업들은 처우나 급여체계 차이를 이유로 외국인 근로자를 제조현장이나 사무직에 채용하는 경우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 맞는 디자인이나 사양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술자 채용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해외 채용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이다.

기계류 제조업체인 다이킨공업은 올해 안에 중국에서 에어컨 개발자를 160명 채용해 200명 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내년 봄까지 그룹 전체에서 전년 대비 50%가 넘는 1100명의 외국인을 채용키로 했다.

파나소닉은 특별히 올해부터 일부 간부 후보에 대해서는 최장 2년의 연수를 받게 하고 있다. 장기 연수로 일본 본사 간부 등과 사내 인맥을 형성하거나 일본식 경영방식을 주입시키기 위함이다.

플랜트 전문업체인 도요엔지니어링도 인도에서 정규직 기술자 170명 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작년도 회사의 해외 매출 비율은 70%. 도요는 해외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2011년 봄까지 채용 인원의 85%를 외국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의류업체 유니크로도 중국과 한국에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600명 가량을 채용키로 하는 등 유통업계에서도 해외 인재 기용 움직임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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