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미국수출 '빨간불'

입력 2010-06-13 14:22 수정 2010-06-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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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마크 인증제...美정부 까다롭게 개편

컴퓨터, 에어컨, TV 등 한국의 가전제품의 미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에너지효율마크 인증 제도가 제조업자에게 불리한 쪽으로 바뀌어 가전제품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지식경제부는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우수 에너지 효율 마크인 '에너지스타' 인증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제조업체가 에너지 효율의 우수성을 자체 판정해 마크를 부착하게 하던 방식을 버리고 제3의 시험소에서 발급받은 평가서를 환경청에 제출해 마크 부착을 승인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또 제3의 시험소를 환경청이 직접 심사.지정하거나 시험소 인정기구 간 국제적 상호인정협약(ILCA-MRA) 가입자 중 환경청이 승인한 기구로 한정했다. 미국 정부는 11월 말까지 관련 승인 절차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모든 제품에 새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에너지스타(Energy Star)제도는 미국 환경청과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도입한 우수효율 전기ㆍ전자 제품에 대한 임의 인증제도로서 컴퓨터, 냉장고, TV, 에어컨, 세탁기 등 53개 품목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기준 미국 수출 규모가 20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에너지스타 마크대상 제품의 추가시험 비용도 연간 1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국내 업계 및 단체의 전문가를 모아 T/F를 구성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

우선 국내시험소에서도 에너지스타 성적서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미 환경청기준에 따라 국내 시험소인정기구의 시험기관 평가사 제도 및 인증체제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제도개편에 기업이 대응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한 점을 들어 미국측의 시행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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