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의 이정수 선수가 영광의 첫 골을 터뜨리자 시민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 한국과 그리스 전에서 한국의 이정수 선수가 첫 골을 넣어 1대 0으로 앞서고 있다.
코엑스 앞 광장에서 봉은사로 이어지는 7차선 도로에 모인 4만명의 시민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난다. 2002년 월드컵 때의 영광이 다시 떠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반전이 진행되면서 박주영의 공격적인 슛팅이 2번 골문을 비켜가자 코엑스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아"하는 탄성을 지르면서도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