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서종욱 대우건설 M&A위해 뭉치다(상보)

입력 2010-06-09 13:55 수정 2010-06-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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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대우건설 경영진이 대우건설 인수합병(M&A)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 단독경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실사 후 첫 대면을 갖고 해외사업 현황과 미분양 해결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등 향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산은은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진출 확장과 미분양 비율을 전체 50% 미만으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대우건설 실사 결과를 통해 현재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했다"며 "PEF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대우건설의 성장동력을 찾고 부실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은은 PEF의 인수가격이 주당 1만8000원으로 변동사항이 없는 가운데 대우건설 주가가 계속 90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점에 대해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현재 가치의 2배 이상의 가격을 주고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인수 이후의 대우건설 성장성과 그로 인한 수익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PEF 수익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은 지난 2009년 매출 2조405억원, 수주 3조4734억원 규모.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해외진출 확장 전략으로 올해 해외수주를 5조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 아파트 미분양과 관련이 깊은 프로젝트파이낸싱 지급보증 잔액은 지난 4월 기준 4조3678억원으로 재무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산은은 실사결과를 토대로 한 대우건설의 가치 제고를 위해 대우건설 경영진과 계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최대한 7월말까지 대우건설을 인수할 예정이며 대기업 참여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시장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대기업들이 쉽사리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독자경영을 통해 대우건설의 가치를 높인 후 원하는 기업에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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