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MSCI 편입시 120억달러 유입 기대...수혜주는

입력 2010-06-08 11:29 수정 2010-06-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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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50%...경기소비재, 산업재, IT 등 관심

이달말로 예정된 MSCI 지수편입 결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MSCI에 편입되면 장기적,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선진지수 추종 자금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게 돼 증시 안정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수편입이 불발될 수도 있는 만큼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20억달러 자금유입 기대

MSCI 선진국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와 함께 글로벌 자금이 투자기준으로 삼는 벤치마크지수다. 추종 자금은 최고 5조 달러(6000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MSCI지수에 편입되게 되면 120억달러(한화 14조4000억원)의 외국투자금이 추가적으로 국내 증시에 순유입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MSCI 선진지수 편입 발표 시 단기적 PER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는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는 국내 증시에 하방 경직성의 확보 혹은 그 이상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MSCI VS 한국거래소 이견차 '여전'

그러나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편입 가능성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MSCI가 지난해 선진국지수 편입 거절의 이유로 제시했던 '시장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이 오히려 후퇴했다는 평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환거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코스피200 파생상품에 대한 권한 등과 관련한 사항에서 한국거래소와 MSCI의 이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도 한 이유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8일이나 9일중 발표날짜가 확정되고, 지난해 사례로 볼 때 오는 15일 이후로 발표가 예상된다"며 "MSCI측의 최종판단만이 남은 상황이지만 거래소ㆍ금융위ㆍ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이 편입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편입시 눈여겨볼 수혜주는?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MSCI로 편입될 시 국내 대형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대우증권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MSCI 선진지수 편입 초기에는 한구에 신규투자로 자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에 비해 저평가가 심한 정보기술(IT) 업종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별로는 선진증시 대비 PER의 할인율이 커 PER 상승 여력이 큰 IT 업종, 경기소비재, 산업재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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