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ㆍ천안함 사태에도 수출 40% 증가

입력 2010-06-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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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연간 무역흑자 200억달러는 넘어설 것 전망"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에도 수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9% 증가한 398억8000만달러, 수입은 50.0% 증가한 35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흑자는 43억6700만달러로 두달 연속 40억달러 이상 흑자를 이어갔다. 5월까지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118억7000만달러에 달해, 연간 흑자 목표인 200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자동차ㆍ반도체등 주력품목 수출 상승

연이은 악재에도 수출이 선전한 이유는 무엇보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며 수요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과 자동차가 각각 87.3%, 70.2% 증가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81.0%), 석유제품(72.7%), 일반기계(65.7%), 가전(62.6%)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액정디바이스(36.8%), 석유화학(34.1%), 섬유(32.1%), 철강(27.6%), 선박(15.2%), 컴퓨터(10.0%)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 주력 품목 중 반도체는 휴대전화, DTV 등 기기의 스마트화 등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43억4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자동차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판매실적 호조로 30억4100만달러, 자동차부품은 현지 공장의 생산판매 확대로 15억1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또한 석유제품은 정제마진 증가와 석유제품 수출증가로 26억400만달러를 수출했고, 가전은 3D TV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12억57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와 함께 일반기계, 액정디바이스, 석유화학, 섬유류, 철강제품, 선박 등도 모두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다만 꾸준히 증가했던 무선통신기기 수출만 가격하락에 스마트폰 출시 지연이 겹쳐 29.2% 감소했다.

지역별수출 역시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확대됐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동기대비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아세안 66.8%, 미국 62.3%, 일본 60.3%, 중국 55.8%, 유럽연합(EU) 38.1%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 모두 높아졌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163.7%), 석유제품(145.0%), 액정디바이스(45.3%)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고, 대미 수출은 자동차부품(230.1%), 자동차(128.8%), 반도체(107.4%)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일 수출은 철강제품(141.7%)과 석유제품(122.4%), 대EU 수출은 자동차(195.9%)와 자동차부품(192.2%), 대중남미 수출은 석유제품(431.3%)와 자동차(480.2%) 및 자동차부품(364.9%)의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 올해 무역흑자 200억 달러 가능성 전망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월 40억5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2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1~5월까지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11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무역흑자 200억달러는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월평균 수출입 모두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을 회복,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탈출한 지 오래고 일평균 수출입액도 꾸준한 증가추세다.

특히 지난달 총수출액은 최근 1년동안 가장 많은 394억9000만달러로 증가율도 올해 1월 이후 4개월만에 40%대로 증가했다. 총수입액 역시 최근 3개월간 35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전년동월에 비해 40~50% 이상 증가해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자은 "무역수지 흑자가 1~5월까지 118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는데 6월까지 합치면 아마 140억~150억달러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해 연말에 생각한 것보다는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전망에 대해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면서 다소 수정하겠지만 200억달러는 조금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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