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팍스콘’ 연쇄자살파문 확산

입력 2010-05-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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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대만 팍스콘사의 중국 선전공장에서 일어난 연쇄자살사고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팍스콘사의 중국 선전 룽화단지에서는 올해들어 13명이 투신자살해 10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테리 고우 팍스콘사 회장이 공개사과를 하는 와중에도 2명이 자살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중국 광둥성 왕양 당서기가 “팍스콘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자살에 대해 지방정부와 당 및 팍스콘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고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왕양 서기는 “투신자살을 막기위해 핫라인을 개설하고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팍스콘사는 왕양 당서기의 지시 이후 중국 공장의 임금을 평균 20%씩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 선전공장에서 일어난 연쇄자살사고에 중국정부뿐 아니라 애플과 휴렛패커드(HP) 등 팍스콘사에 제품생산을 의뢰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지난 25일 또 1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한 직후 다국적기업들은 일제히 팍스콘사의 연쇄자살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선전시에서 열린 자살사고 관련 컨퍼런스에서 왕 서기는 “근무환경 개선과 사용자와 노동자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사기업의 노동조합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인간 중심의 경제발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팍스콘사의 임금인상으로 회사가 분기당 8400만달러(약 1000억원)의 추가비용 부담을 받아 영업이익이 10~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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