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市 生生리포트] 6월 증시 체크포인트

입력 2010-05-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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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41포인트로 시작한 코스피는 마지막 1거래일을 남겨둔 현재 1,622포인트로 무려 119포인트가 하락하면서 5월 내내 투자자의 몸과 마음을 짖누르며 피로감과 무기력증에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5월25일(장중 저점 1,532포인트) 지수가 장 중 무려 70포인트나 빠지는 상황에서는 그 도가 극에 달해 하루 종일 정신없게 보낸 하루였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상황으로 촉발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점점 그 강도를 더해 가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후의 강 펀치를 날리며 증시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갔다.

그러나 5월이 우리에게 절망만 남긴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26일 코스피의 연고점 1,752포인트에 올라선 증시는 당연히 5월 어느 정도의 기간조정 과정을 거치리라 예견된 상황이었다.

즉 어느정도의 이슬비는 내릴 것으로 예측한 일기예보가 갑자기 폭우로 변하며 증시를 얼어 붙게 만들었으나 마지막 온 힘을 다해 일어서려는 모습에서 6월 증시를 다시금 바라 볼 수 있게 만들어 가고 있다.

6월 주식시장의 체크 포인트?

첫번째는 수급이다.

5월 유로존의 재정위기 상황은 향후 글로벌 경기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 악화에 영향을 주며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회수되는 모습에 매도 규모가 더해 졌다.

또한 한반도의 특수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주면서 아시국가들 중 한국, 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의 증시와 비교해 봤을 때 이러한 영향을 바탕으로 태국 다음으로 한국에서의 순매도규모가 컸다.

즉,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천안함 사태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고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국제 공조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매도 규모가 점진적 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6월 한국의 MSCI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약 10조의 외국계 자금이 증시에 들어올 수 있기에 6월 증시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만든다.

개인의 경우 5월 4조 이상의 순매수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주며 그나마 충격을 완화 시켜주었다.

시중의 개인 자금 유동성은 삼성생명 청약 결과가 나타냈듯이 풍부하다 하겠다.

즉, 증시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는 상황 하에서는 지금 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증시에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겠다.

기관의 경우 5월 1조5천억의 순매수로 개인과 더불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해 주었다.

최근 주식형 펀드의 플로우(Flow)와 주식 편입 비중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 하겠다.

결론적으로 수급 상황으로만 본다면 외국인의 매도 공세 약화, 기관및 개인의 추가적인 매수 여력으로 6월 주식시장은 추가 반등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다.

둘째 문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문제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상황은 지속적으로 5월 증시의 발목을 잡아 왔다. 그러나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국제공조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향후 유로존의 악재는 6월에도 지속적으로 증시의 발목을 간간히 잡을 것이다.

국제공조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살펴보자.

유로국가의 긴축정책에 의한 실물경기 위축은 향후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유로화의 가치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당장의 유로화 붕괴는 아니더라도 지속적인 가치 하락은 유럽자금과 관련된 사항으로 증시에 골치덩어리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세번째 문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트이다.

천안함 사건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단 그 정점은 지났다 할 수 있다.

과거 20여년 동안 지정학적인 리스트가 증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봐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쳤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 역시 진행 과정 속에 돌발적인 상황의 변수를 감안하여야 한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더라도 예측 불가한 북측의 돌발 행동에 의한 국지전의 상황이 전개된다면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는 상황으로 치달으며 증시를 다시금 얼어 붙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위 세가지 문제점과 더불어 환율의 진행 방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주체 세력은 분명히 외국인이다. 지난 4월 주가의 연고점 돌파(1,752포인트)와 최근 연저점(장 중 1,510포인트)의 연출자가 외국인이다.

그리고 지난 3~4월 주식시장에서의 좋은 놈? 은 분명 IT관련주, 자동차, 화학 업종 이었다.

5월 26일-28일 지수가 반등하며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과정의 내면을 면밀히 살펴보자.

지수의 급락 구간(5월14일~25일) 중 IT관련주, 자동차, 화학업종과 기존의 업종 중 낙폭과대된 금융(특히 보험), 운수장비, 기계업종으로 나눠 살펴보면 두 관련주의 낙폭은 지수 반등 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속에 6월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 시 주도주 논쟁에 기존 업종과 과대 낙폭된 업종으로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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