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도봉구 범야권 단일후보 변수 될까

입력 2010-05-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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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진 후보 “단일화 힘 보여 줄 것”

도봉구청장 야권 후보가 민주당 이동진 후보로 단일화되면서 선거 판도에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봉민주진보시민연석회의는 27일 오후 2시 민주당 이동진, 국민참여당 이백만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도봉구청장 범야권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동진 후보 단일화 결정은 지난 26일 밤 11시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난해 12월 처음 논의가 제기된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단일화의 배경에는 도봉민주진보시민연석회의가 있다. 연석회의는 국민참여당 도봉구위원회, 민주노동당 도봉구위원회, 민주당 도봉구 갑·을 지구당, 진보신당 도봉구당원협의회, 좋은정치씨앗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한나라당 출신 구청장과 의원에게 빼앗긴 도봉구를 되찾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1ㆍ2차 중재에 실패하고 난항을 겪던 단일화는 이백만 후보의 결단에 힘입어 성공했다. “아쉽지만 내가 양보하지 않으면 둘 다 패할 것 같아서 용단을 내렸다”는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백만 후보는 “어깨띠를 빼니 자유스럽다”며 이동진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단일화 결심을 하게 된 연유에 대해서는 “지금의 정치 시국을 목도하며 단일화가 민주 진보 진영의 지상명령임을 깨달았다. 개인적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의를 따랐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 후보로 새롭게 출발한 이동진 후보는 감사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됐다. 이백만 후보와 시민단체, 야당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또 “기쁨보다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사진을 찍는데 웃음이 쉽게 나오지 않더라”며 무거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6월 2일 승리의 깃발을 위해 모였다. 반드시 이겨 더 큰 목소리로 환호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후보를 비롯해 17명의 도봉구의원, 후보들과 100여명의 당원, 시민들이 참석했다. 30여 분간 진행된 행사는 두 당을 상징하는 초록색, 노란색 풍선을 날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단일화로 도봉구청장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민주당 후보 진영은 유리해진 판세로 자신감을 내비친 반면 한나라당 후보 진영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백중세를 보이던 여야 후보 간 대결은 야권의 갈라졌던 표가 합쳐지면서 더욱 팽팽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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