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은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트로 현지에서 몽골 동남부지역인 초이르-사이샨드 구간의 176Km의 왕복2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계약에는 LIG건설 강희용 사장을 비롯해 발주처인 MCA-몽골리아의 대표인 바야르바타(Mr. S.Bayarbaatar) 대표, 미국 MCC의 라이드(Mr. R.Reid ) 몽골 감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공사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트로에서 남부지역으로 240km지점에 위치한 초이르에서 사이샨드 구간의 2차선 도로 176.4Km를 확.포장하는 공사이다. 공사금액은 4387만불로 최근 몽골정부내에서 발주되는 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다.
이번 공사는 미국 정부의 빈국지원 정책자금을 운용하는 MCC(millennium Challenge Corporation)의 재원으로 발주되는 공사이며 발주처인 MCA-몽골리아 (Millennium Challenge Account – Mongolia)는 미국의 MCC 지원자금을 운용하는 몽골정부의 산하기관이다.
공사의 입찰에는 한국업체를 비롯, 중국, 러시아 등 대형건설회사 들이 참여해 지난 2월 17일 입찰을 실시하고 지난달 LIG건설을 적격업체로 선정하여 본 계약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공사는 LIG건설이 몽골 정부에서 발주되는 토목공사의 단독수주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몽골의 토목공사 진출을 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한몽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간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몽골정부에서 발주하는 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토목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게 되어서 매우 의미 있는 공사이다. 향후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은 몽골의 동남부 지역의 고비사막 지역을 관통하는 구간으로 수도인 울란바트로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연결되는 중간지점으로 아시안하이웨이의 3번 구간이기도 하다.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는 일본도쿄에서 출발하여 부산, 서울, 평양, 중국 선양, 북경을 경유하는 1번(AH1) 구간과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6번(AH6) 등 우리나라에는 2개의 노선이 경유하게 되며 아시아 국가 32개국을 87개 노선으로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