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기초단체장, 민(民)심보다 공(公)심잡기 우선

입력 2010-05-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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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길거리 유세 ‘한산’, 구청방문 일정 관행 여전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유세 첫날인 20일 유권자보다는 정치적 행보에 관심을 보이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여기저기 현수막이 걸리고 당을 대표하는 색의 옷을 맞춰 입은 선거운동원 모습은 보이지만 정작 후보는 찾기 힘들었다.

송파구 오금동에 사는 김모(여·34)씨는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보면 선거운동이 활발할 것 같은데 정작 유세하러 나온 후보를 보지 못 했다”며 “공약을 봐도 다 비슷비슷해서 누구를 찍어야 할 지 감이 안 온다”고 말했다.

더구나 서울시장 후보들이 첫날 각 자치구를 돌며 시민과 얼굴을 맞대는 빡빡한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반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의 행보는 굼뜨기 그지 없었다.

실제로 송파구청장 후보들의 하루 일과를 보니 하나같이 구청 방문 일정이 우선으로 잡혀 있었다. 한나라당, 민주당 후보들은 구청 방문을 관행처럼 여기듯 공무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얼굴 알리는데 급급했다.

송파구청 한 공무원은 “첫 날 여러 후보들이 왔다 갔는데 1~2시간가량 머물며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며 “아직 뚜껑도 열어보지 않았는데 벌써 당선을 확신하는 후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구청 직원들 대부분이 타 시도에서 출퇴근 하고 있어 유권자가 아님에도 구민보다 구청을 먼저 찾은 이유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

이에 대해 한 후보 관계자는 “선거 전에는 방문을 못 하니 유세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하러 간 것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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