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의 투자전략..씨티 팔고 코카콜라 샀다

입력 2010-05-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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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업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의 투자전략이 공개됐다. 소로스는 1분기 제약업종과 금융주 비중을 줄이고 음료업종과 에너지업종 대표주 비중을 늘렸다.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SFM)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운용자료를 통해 씨티그룹 지분을 줄이고 코카콜라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다.

SFM은 지난 분기 씨티그룹 주식을 9500만주에서 1만주 줄였으며 SPDR골드트러스트 지분을 9.6% 축소했다.

세계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 역시 소로스의 눈밖에 났다. SFM은 1분기 화이자 주식을 1160만주에서 530만주로 줄였다.

거대 담배업체 알트리아와 뱅크오브뉴욕멜론 주식도 축소했다.

반면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 주식을 9.5% 확대했다.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역시 16.7% 늘렸다.

▲코카콜라 주가 추이(출처: bloomberg)

정유업계의 큰손인 엑슨모빌의 투자도 80% 확대했으며 보스턴사이언티픽과 선코에너지 비중도 늘어났다.

한편 소로스는 중국기업에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소로스는 지난해 3분기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닷컴의 3대 주주로 등극했다.

웨이저 알리바바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알리바바측은 소로스 회장의 지분 보유현황 등 투자 내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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