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유럽 승용차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유럽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유럽 각국의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인해 힘겹게 적자폭을 줄여왔으나 지원이 끝난 올해 다시금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 ACEA에 따르면 지난 4월 유럽지역 승용차 판매는 전달에 비해 7.4% 하락했다. 올해 1~4월 유럽 누적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8%가 하락했고 2008년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11.6%가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승용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지 10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4월 한 달 동안 유럽 연합국가의 자동차 판매는 113만4700여 대였다. 이 가운데 독일이 25만9400여 대로 유럽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으나 전달에 비해 감소폭(31.7%)은 가장 컸다.
한편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ACEA는 유럽연합 국가의 완성차 메이커를 회원사로 둔 자동차산업 단체로 불어 'Association des Constructeurs Europeens d'Automobiles'를 의미한다.
회원사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그룹을 포함해 10여 개의 메이저 완성차 그룹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