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화재..5명 실종

입력 2010-05-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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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시38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130㎞ 해상에서 선원 10명을 태우고 조업지로 이동하던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 888양창호(78t)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선장 조모(58.통영시)씨 등 5명은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풍운호(77t)에 의해 구조됐지만, 중국인 선원 1명을 포함한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선장 조씨는 "나머지 선원들은 침실에서 자고 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40분께 현장에 도착한 제주해경 3천t급 등 경비함정 4척은 소화포로 잔불을 정리하고 있지만, 오후 8시 현재 갑판 상부가 거의 전소된 상태다.

해경은 화재가 난 어선의 선체가 불에 잘 타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인데다, 사고해역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상황이 악화돼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창호는 우현으로 20도 정도 기울어진 채로 침몰하지는 않았으며, 기름 유출에 의한 해상오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열기가 너무 세서 접근이 힘들었다. 날이 밝는 대로 어선 내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며 "불은 기관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김영호(47.안양시) ▲송승국(46.통영시) ▲한창용(44.〃) ▲홍철수(46.〃) ▲리샤오펑(31.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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