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유럽발 불안 고조에 일제 급락

입력 2010-05-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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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10주來 최저치, 中 1년만에 최저치

아시아 주요증시는 17일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홍콩증시에서는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2.6% 급락하고 유럽시장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올리는 에스프릿 홀딩스가 7% 폭락했다.

세계 최대 광산회사인 BHP빌리턴은 호주증시에서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우려로 3.9% 폭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26.75포인트(2.17%) 하락한 1만235.76으로, 토픽스 지수는 16.02포인트(1.71%) 내린 920.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럽의 재정긴축안이 경기회복을 오히려 둔화시키고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수출이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닛케이 225지수가 10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뮤 인베스트먼트의 모리가와 히로시 선임 스트레지스트는 “증시는 현재 유럽 재정문제로 뒤덮여 있어 경제의 펀더멘털이 무시되고 있다”면서 “시장 전망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짙다”고 밝혔다.

미 경제지표의 호조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 실패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0.4%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같은 달 산업생산도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5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73.3으로 전월의 72.2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라는 호재도 유럽발 금융불안에 따른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해외에서 매출의 70%를 올리는 소니가 엔화 강세에 따른 실적위축 우려로 4.50% 폭락했다.

일본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인 미쯔비시 상사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3.37% 급락했다.

중장비 제조업체들은 일본의 3월 기계류 주문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쯔비시중공업이 3.46%, 산업용 및 농업용 기계 제조업체인 쿠보타가 2.58%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36.70포인트(5.06%) 하락한 2559.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긴축책과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폭락해 상하이 종합지수가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 15일 “이미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는 몇몇 부문의 과도한 성장을 억제할 것”이며 “일부 도시의 주택가격 상승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정부의 긴축 강화 우려로 일제히 폭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반케가 5.47%, 중국 2대 부동산업체인 폴리부동산이 7.33%, 중국 4대 부동산업체인 젬데일이 8.34% 각각 폭락했다.

원자재주도 원자재 가격 하락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장시쿠퍼가 6.26%, 중국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페트로차이나가 3.76%, 중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중국알루미늄공사가 5.56% 각각 폭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73.41포인트(2.23%) 하락한 7598.72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359.77포인트(1.79%) 내린 1만9785.6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29.82포인트(1.04%) 하락한 2825.39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337.16포인트(1.98%) 내린 1만6657.4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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