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값이 金값되나?

입력 2010-05-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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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두 배 올라...공급 줄어 상승세 지속될 듯

실크타이를 매기 힘들어질 수도 있겠다. 실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제품 가격도 치솟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실크 수출국인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누에고치 생산이 크게 줄면서 실크 가격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크 주원료인 누에고치의 가격은 t당 1만357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두 배로 상승한 것이다.

누에고치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사(raw silk)의 가격 또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프랑스 리옹에서 실크를 판매하는 크리스찬 모렐 쥬르넬은 “생사 값이 거의 매일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 실크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중국의 주요 생산지인 상하이 근교가 급속히 도시화하면서 뽕나무를 지배하는 농가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실크 가격의 급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뭄까지 겹치면서 중국의 실크 생산은 전년 대비 15% 감소해 8만4000t에 머물렀다.

실크 뿐만 아니라 다른 천연섬유들의 가격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카펫에 사용되는 양모 가격은 1980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면 가격도 14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명품업체 버버리와 랄프로렌의 실크 납품업체 베네스의 데이빗 툿스 회장은 “단기적으로 실크 소매가격이 10~2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화와 함께 세탁이 쉬운 인조섬유들이 천연섬유를 대체하면서 천연섬유 생산은 줄고 있는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지기 전까지 실크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투자자들이 실크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매점매석 등 불공정행위를 자행하고 있어 실크 가격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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