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스마트폰ㆍ커피 원두ㆍ악기는 수입증가

입력 2010-05-05 16:30 수정 2010-05-06 0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경기침체로 소비재 수입이 크게 위축됐지만 스마트폰, 커피 원두, 악기등은 오히려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재 수입액은 전년보다 25.8% 감소했고 수입량도 9.5% 줄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재 수입은 오히려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은 지난해 불황을 잊은 10대 수입 소비상품으로 스마트폰, 커피 원두, 고급 생수, 담배, 사케(일본 청주), 비디오 게임기, 중소형 디젤 승용차, 화장품, 악기, 고급 시계등을 꼽았다. 이른바 웰빙, 가치 중시, 젊은층 주도 소비 등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이다.

지난해 휴대전화는 수입액은 1억3704만달러로 전년보다 149%나 증가했다. 반면 수입량은 67만3066대로 2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고가의 휴대전화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애플사의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후인 10~12월 수입액은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72.4%를 차지했다. 올해도 1분기 휴대전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디오 게임기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가 두드러지면서 수요층이 넓어져 지난해 수입액이 1억600만달러로 전년보다 47.7% 늘었다. 닌텐도 위(Wii)를 비롯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비디오 게임기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웰빙 붐'을 타고 커피, 생수, 사케 등의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전문점에서 바로 사용하는 볶은 커피 원두는 지난해 수입액이 4221만달러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외국 고급 생수는 660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케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웰빙주라는 이미지를 얻으면서 젊은 여성층의 인기를 얻어 지난해 수입액(960만달러)이 전년보다 56.3% 증가했다.

고가의 이미지로 외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향수, 악기, 고급시계, 담배등의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는 지난해 수입액이 7459만달러로 전년보다 4.5% 증가했고, 고가 악기인 색소폰 수입은 1168만 달러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악기 수입이 늘어난 것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음악 관련 취미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스위스산 손목시계 수입이 1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0.5% 증가했고, 2500cc 이하 중소형 디젤 승용차 수입액도 2억698만달러로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눈에 띄었다. 중소형 디젤 승용차는 친환경성과 수입차 저변 확대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58,000
    • +2.18%
    • 이더리움
    • 4,345,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483,500
    • +2.87%
    • 리플
    • 637
    • +4.26%
    • 솔라나
    • 202,000
    • +4.5%
    • 에이다
    • 524
    • +3.76%
    • 이오스
    • 738
    • +6.65%
    • 트론
    • 186
    • +2.2%
    • 스텔라루멘
    • 128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4.12%
    • 체인링크
    • 18,660
    • +5.19%
    • 샌드박스
    • 431
    • +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