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시기 논란...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10-04-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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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시기를 망설이고 있지만 중국이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진출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영컨설팅업체 부즈앤코의 에드워드 체 중국법인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 많은 해외기업들이 인건비 상승, 치열해진 경쟁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IT기업들은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현지 시장장악력도 확고해졌다.

정부의 4조위안규모(약 647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등에 업은 국영기업들의 막강한 경쟁력도 해외기업들의 중국시장 개척을 어렵게 하고 있다.

중국 현지의 기업환경과 법률 역시 해외기업들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구글은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반발해 중국 현지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의 중국 직원 4명은 뇌물수수와 기업비밀누설혐의로 지난달 30일 중국법원으로부터 최대 1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해외기업들은 중국 알루미늄업체인 치날코의 리오틴토 무산 이후 리오틴토 중국현지 직원이 구속된 것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인건비 상승도 해외기업들에게 부담이다. 중국 연해지역의 광둥성은 최저임금을 오는 5월부터 21.1% 인상할 예정이고 상하이시도 이번달부터 최저임금을 16.6% 인상했다.

그러나 포화상태인 미국과 유럽의 소비시장에 비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이 해외기업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시장은 지난해 1360만대의 규모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세계 최대인 4억400만명에 달한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 수는 43만5000개에 달하며 포춘지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80개가 중국에 진출했다.

이번달에 중국에 처음 진출한 미국의 온라인 플랫폼 제공업체 진치(Zinch)의 톰 멜처 중국법인 사장은 “우리가 오래전에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보다 불리한 점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중국의 법적환경도 5년전에 비하면 투명도가 높아져서 기업활동을 하기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기업들이 현지의 유능한 인력을 채용하는 것도 수년 전에 비하면 쉬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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