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2년물 수익률 상승.. 캐나다 금리인상 전망

입력 2010-04-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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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한데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고수익 자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가격과 반대로 움직임)은 20일(현지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1.01%로 전일 대비 2bp(베이시스 포인트, 1 bp=0.01%) 상승했다. 전날은 3월18일 이래 최저치인 0.93%를 기록했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빠른 경제성장 속도와 함께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전에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안전자산인 국채 매력을 반감시켰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로 동결했다. 성명에서는 인플레 전망이 변하지 않는 한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조건부’ 표현을 삭제했다.

마크 카니 총재는 “경기 회복에 따라 지금까지 실시해 온 금융완화의 필요성이 옅어지고 있다”며 “완화적 금융정책을 서서히 거둬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캐나다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이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이 된다.

사기혐의로 피소돼 주목을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급증한 34억6000만달러(주당 5.59달러)로 전년보다 거의 2배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주당 4.14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토마스 투치 미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골드만 문제를 둘러싼 불안이 누그러지면서 국채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사가 단기채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국채의 스프레드(수익률 격차)는 0.03%포인트 축소돼 2.7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국채의 스프레드는 지난 2월18일 사상 최대인 2.94%까지 확대됐다.

금리선물 동향에 따르면 미 기준금리가 11월까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46%로 1개월 전의 62%에서 하락했다.

미 재무부는 22일 다음 주에 실시할 4차례의 국채 입찰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투자기관 제프리스에 따르면 재무부는 다음 주 2년만기 국채 420억달러, 5년만기 국채 410억달러, 7년만기국채 320억달러, 5년물 인플레 연동국채(TIPS) 100억달러의 입찰을 각각 실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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