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차판매 협의안 가능성 없어"

입력 2010-04-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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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신도시 관련 인수자 없으면 협의 못해... "백의종군하라"

대우자동차판매가 제시한 건설 부문 매각을 포함한 내부 협의안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대우차판매 채권단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19일 "건설부문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 긍정도 부정적인 입장도 아니지만 우선 인수자가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가능성이 없는 대안을 협의안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은은 우선 대우차판매가 언급했던 주당 5000원으로 3600만주를 늘리는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제3자배정 또는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대우차판매의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채무를 유예해주거나 유상증자 또는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을 공급하기 때문에 이는 실사 후 채권단 협의를 통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설 부문 특히 송도 신도시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는 대우차판매의 입장만을 고려한 방안이라는 지적이다.

송도 신도시 부지를 매각해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방안은 워크아웃 기업인 대우차판매의 현 상태를 전혀 생각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수자가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송도 신도시 부지를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도 신도시 부지를 매각한다고 해도 1조2000억원 정도로 현재 대우차판매의 부채 2조원을 해결할 수 있는 자금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채도 해결하지 못하는 자금으로 어떻게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대우차판매는 내부적인 갈등을 서둘러 끝맺고 현실적인 협의안을 채권단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송도신도시 매각과 관련해서 산은과 협의 중이다. 대우차판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송도신도시 매각과 관련해서 산은과 협의 중이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선 현재 경영상태가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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