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골드만삭스 피소 소식과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보다 4.7원 오른 1115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 피소 소식과 이번 주 삼성전자 배당금 역소승 수요 등으로 원화가치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시아지역의 안전자산 비중이 높아지고 그리스 사태 등도 환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아직 유효하고 외국인 수매수수 기조 유지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 피고건 소식에 미 금융시장이 폭락세로 반전했다"며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돼 환율이 반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구은행 역시 "골드만 삭스의 피소는 국내 및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삼성전자 배당이 남아 있어 상승압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골드만 삭스 피소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향후 삼성생명IPO관련 물량 및 반등시마다 급하게 물량을 내놓았던 수출업체들의 네고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수급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이슈와 미국의 금융규제안 확대 논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외국인 매매동향이 관건이긴 하지만 환율이 다소 반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그리스 문제가 여전하고 삼성전자 배당금 수요, 계절적 원화강세 속도 조절 등으로 이번주는 1110원대 후반에서 1120원 초반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신익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수급상으로 달러가 많지 않고 변동성이 많아서 이번주 1108원에서 128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위안화 절상, 그리스 사태 등으로 당국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천안함의 북 개입성이 나오면서 환율 반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