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연말 8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5일 1만6950원의 최고가를 수립했다. 넉달여만에 주가가 2배 이상 뛴 셈이다.
미래나노텍의 주가 강세는 전방 산업 호조세에 따른 실적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
광학필름 업체인 미래나노텍은 삼성가 LG 등 3D LED TV 출시를 준비하고 일본의 소니와 도시바 등이 LED TV 생산량을 크게 늘려 잡으며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나노텍은 삼성과 LG뿐 아니라 일본의 샤프, 대만의 AUO, CMO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대부분의 TV 메이커들이 공격적인 생산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미래나노텍이 LED TV 도광판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15일 최근 LED TV용 도광판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고객사에 제품인증을 위한 2차 샘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래나노텍은 고객사 인증테스트를 4월 내에 통과하고, 5월부터 양산설비를 구축해 8월부터는 도광판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 뿐 아니라 수요에 맞는 생산능력도 긍정적이다.
미래나노텍은 최근 충북 오창의 제2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오창 2공장은 총 130억원을 투입,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3월 16일에 완료했다.
오창 2공장은 광학필름용 백코팅필름, 터치스크린용 ITO필름의 원재료인 하드코팅필름이 주력으로 생산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편광필름용 보호필름, 접착필름의 일종인 OCA필름 등도 추가로 생산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