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 기대감, 노후선박 교체에 대한 수요등 으로 조선주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조선 2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의 한 해운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유조선 2척을 1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고 이에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적수주액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보다 약 6억달러 많은 수치다.
또 삼성중공업은 유럽 최대의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지난해 발주한 LNG-FPSO(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 저장하역설비) 선체에 대한설계 및 물량을 결정하면서 이날 1차 수주 금액을 11억8000만달러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처럼 시장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웃돌면서 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해운사들이 유조선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지난 14일 이후 2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난 15일은 0.38%나 오른 2만66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