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 베이비부머인 당신, 얼마나 준비하셨나요?

입력 2010-04-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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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퇴 본격화…연금·종신보험 가입해둬야

올해로 54세가 된 중년의 김모씨. 그러나 김모씨는 하루하루 달력 넘기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이제 조만간 정년퇴직할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아직 30~40대 젊은 연령층과 경쟁해도 자신 있는데 벌써 은퇴를 하게 되니 여간 섭섭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이렇게 있을 순 없다. 퇴직금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것저것 고민해본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올해부터베이비부머의은퇴가본격화된다.

베이비부머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한국경제의 근대화와 급성장을 주도했던 세대들로 베이부머의 맏형격인 1955년생이 은퇴연령 시대인 55세가 되는 해가 바로 올해다. 따라서 베이비부머는 은퇴가 시작되는 지금부터 2018년까지 향후 9년간 전체인구의 약17%인 810만명이 은퇴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수의 베이비부머들은 노후를 위한 대비책이 변변찮다. 특히 노후 대비 보유자산이 적어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포함된 40~49세 가구주의 순자산은 약 3억260만원으로 이중 부동산이 2억2600만원, 저축액은 674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채는 4943만원으로 은퇴 후 퇴직금 6748만원*을 가지고 부채를 탕감하고 나면 약 8549만원이 남게 된다. 은퇴 전 연봉 4460만원**의 1.9배만이 남게 되는 것. (*1인당 평균퇴직금은 생애퇴직연금소득 총액으로 가정하고 가입기간 21.2년 산정시/**40~49세 가구의 월 명목소득 371만8745원의 12개월분)

4460만원은 남은 여생을 살아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에 따라 은퇴 후 사망까지 최대 20년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작 1년에 223만원, 한 달 18만5000원가량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은퇴 후 수입원이 없다고 소비를 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득이 발생하는 동안만큼은 부부의 행복한 은퇴를 위해서 제대로 된 연금상품을 한 개 이상 선택해서 10년 이상 꾸준히 납입을 해두라고 조언한다. 연금상품은 나이가 비교적 젊을수록, 또 빨리 가입해 둘수록 유리하므로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아니면 종신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보험회사들은 종신보험에 축적된 보험금을 연금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특별한 소득 활동이 없어도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또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펀드나 주식등 간접투자를 하는 것도 좋다. 원금 보전만 신경쓰다 노후자금이 조기에 고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 준비를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안 들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은퇴 준비 부족 원인으로 소비를 꼽고 있는 만큼 거꾸로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은퇴전략으로 불필요한 소비지출부터 줄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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