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현대H&S에 대해 현대푸드시스템 흡수합병으로 본업이 본격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흡수합병 결정으로 현대H&S의 할인 요인이던 낮은 성장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합병으로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670억원, 63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적정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푸드시스템에 이어 현대H&S가 지분 62.1%를 보유한 현대F&G를 연내 상장한 후 2011년에 합병하겠다는 계획도 동시에 발표했다"며 "현대F&G는 그룹의 물류 및 육가공, 공산품 유통업체로 현대푸드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합병 시너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런 일련의 합병계획 발표는 백화점, 홈쇼핑·케이블 사업과 더불어 현대백화점 그룹의 3대 핵심사업인 식품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며 3000억원 이상의 자체 보유현금으로 향후 추가적인 사업확장 및 M&A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HCN은 물론 현대홈쇼핑도 2010년 3분기에 기업공개(IPO)될 예정"이라며 "이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여러 회사가 IPO되는 것은 현재 장부가로 평가받고 있는 동사 지분가치가 시가화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