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이번엔 물이다".. 해외 水사업 지원 총력

입력 2010-04-12 09:56 수정 2010-04-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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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조8000억엔..수주 10배 이상 목표

일본 정부가 민간 플랜트ㆍ화학ㆍ상사 등과 손잡고 해외 물 관련 비즈니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관 제휴를 통해 상하수도 정비에서부터 설비설계, 부품 조달, 운영ㆍ관리까지 일괄적으로 일본 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프랑스 등 서구기업에 뒤져 있는 물 비즈니스에서 일본기업들의 수주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10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의 ‘물 비즈니스 국제전개연구회’는 12일 해외 물 관련 비즈니스의 대형 수주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한다.

연구회는 정부가 오는 6월 결정 예정인 신성장전략의 중점 사업에 이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미쓰이물산과 닛토전공, 도레 등 물 관련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는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이 연구회는 연간 1000억엔에 달하는 일본 기업들의 물 관련 비즈니스 수주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1조8000억엔(약 21조원)으로 18배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요 시장은 중국ㆍ인도ㆍ중동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정했다. 이들 지역은 인구증가로 생활ㆍ공장 용수 관련 시장이 연간 10%대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인프라 정비를 위해 부자재 조달에서부터 설계, 건설, 운영ㆍ관리를 일괄 발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세계 수처리막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기술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러나 생활 용수의 상하수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기업의 운영ㆍ관리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연구회는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심사 기준을 만족시키는 기업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일본 기업과 해외 기업이 공동으로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공동 기업체형과 일본 기업이 물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ㆍ관리하는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인수ㆍ합병(M&A)형, 일본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제휴하는 제3섹터형 등 세가지다.

공적자금지원과 관련해서는 국제협력은행이나 일본무역보험, 산업혁신기구의 정책금융을 강화한다.

일본무역보험은 지난 9일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가 몰디브공화국의 상하수도 운영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히타치플랜트는 지난 1월 몰디브공화국과 국영 상하수도 운영업체의 지분 20%를 취득해 몰디브의 상하수도 운영사업에 참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자사가 보유한 수막처리를 비롯한 물 처리기술의 해외 전개에다 상하수도의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동남아나 중동 등 해외 물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다.

일본무역보험뿐아니라 국제협력은행도 개발도상국 통화기준 융자로 지원 통화를 확대해 물 관련 비즈니스를 포함한 대인프라 관련 사업 융자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외에 해외 사업에 대한 사전조사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 일본의 기술을 국제표준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추진체제를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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