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철분결핍성 빈혈' 환자 급증

입력 2010-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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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유아 2002년 비해 7배 증가, 6개월이상 모유수유해야

최근 7년간 9세 이하에서 철분결핍성 빈혈로 병원을 방문하는 진료환자가 약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분결핍성 빈혈질환' 실진료환자수가 2002년 18만명에서 2008년 31만6000명으로 최근 7년새 1.75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2년 386명에서 2008년 658명으로 1.7배 증가했고 특히 9세 이하의 경우 2002년 243명에서 2008년 943명으로 3.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0대 이상이 1.9배, 40대 1.7배, 70대가 1.6배 증가했다.

9세 이하만 보면 1세가 7.2배, 2세 6.8배, 3세 3.9배, 4세 2.4배, 5세 2.0배 순으로 증가해 1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명당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자 259명, 여자 1063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4.1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10만명당 여자 실진료환자는 10대 584명, 20대 889명, 30대 1402명, 40대 1792명으로 연령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50대 이후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결핍성 빈혈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증가해 2002년 158억9600만원에서 2008년 298억1400만원으로 1.8배 이상 증가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명아 교수는 "생후 6개월까지는 태반을 통해 공급받았던 저장철로도 충분하지만 6개월 이후에는 저장철이 고갈되는 반면, 빠른 성장으로 인한 철분 요구량이 증가되므로 이때 이유식의 시작이 늦거나 철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철분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영유아의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고, 시판우유(생우유)의 정기적인 사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생후 9~12개월 이후로 늦출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 생후 4~6개월 된 영유아에게는 이유식이나 고형식을 줄 때 철분과 엽산이 강화된 음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미숙아의 경우에는 약 1개월부터 4~6개월 동안 철분의 보조투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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