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 안정적인 회복국면 지속"

입력 2010-04-06 13:42 수정 2010-04-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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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빠른 회복 어려울 것" 전망

(kdi)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회복국면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6일 ‘경제동향’에서 “2월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2월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19.1%를 기록했으나, 조업일수 효과를 조정한 생산이 26.5% 증가하는 등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전월 4.3% 에 비해 상승한 7.1%를 기록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6%p 오른 80.5%로 나타났다.

2월중 경기종합지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7p 상승하며 점진적인 개선추세를 유지했으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에 비해 1.0%p 하락했다.

2월중 소비관련지표들은 민간소비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6.8%보다 높은 12.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1.8%의 증가를 기록했다.

내수용 소비재출하지수는 전월 14.1%보다 완만한 6.5%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0.1%를 기록했다.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11과 유사한 110을 기록하여 여전히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월중 설비투자관련 지표들은 개선추세를 지속하였으나 건설투자관련지표들은 감소세로 반전했다.

설비투자지수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 증가로 전월 19.4%와 유사한 18.0% 증가했다.

3월중 무역수지는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비슷한 규모로 증가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인 21.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중 노동시장관련지표들은 고용회복이 점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취업자 수는 12만5000명(0.5%) 증가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59.5%로 0.2%p 상승했다.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률은 4.9%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실업자 수 증가폭(24만4000명)은 전월(36만8000명)보다 축소됐다.

기온감소 등의 요인으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14만3000명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비농림어업 취업자는 26만7000명 증가했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서비스 가격 안정으로 전월(2.7%)에 비해 하락한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물가는 전월(3.6%)보다 낮은 3.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비스물가는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월(2.2%)보다 낮은 1.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전월대비)은 계절적 수요가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전월(0.4%)보다 낮은 0.3%를 기록하였으며, 전세가격 상승률도 전월(0.9%)에 비해 낮은 0.8%를 기록했다.

3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으로 전월보다 하락해 국고채 수익률이 3월말 현재 전월보다 21bp 하락한 3.89%를 기록했다.

세계경제는 일부 국가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개도국을 중심으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일부 선진국에서 고용시장의 침체가 다소 진정되고 생산과 소비의 개선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면서 실물경기의 회복세는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개도국의 경우 아시아 신흥시장국들을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주요 경기선행지표도 지난해 2분기 이후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견실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미국경제는 소비 및 기업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수출도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고용시장의 부진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지역은 생산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완만하게나마 회복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의 재정건전성 우려가 심화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하방위험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

일본경제는 추가적인 금융완화정책이 시행되고 실업률 하락과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점진적인 경기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경기선행지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경제는 생산과 수출의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는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산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유 및 원자재가격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기의 회복세도 가시화됨에 따라 최근 주요국의 물가상승세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KDI는 최근 주요 전망기관들이 세계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나 일부 선진국의 고용부진과 재정적자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세계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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