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문턱 中企 낮아지고 가계 높아 질 듯

입력 2010-04-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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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은행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대기업과 가계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벌인 `대출행태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권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8로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2분기 역시 8로 전망됐다.

이 지수가 플러스이면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고 마이너스이면 소극적이라는 뜻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9에서 2분기 13으로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우량 거래업체를 확보하려고 금리 우대 등 대출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조선.건설업의 업황 개선 지연과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추진에 영향받아 3에서 0으로 하락,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의 경우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탓에 일반자금과 주택자금 모두 9에서 3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조건의 강화 요인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꼽았다.

또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분기 25에서 2분기 28로, 가계는 13에서 1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달리 대기업은 6에서 -3으로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가운데 대출 보증 확대 조치가 축소되고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단의 신용위험 평가를 앞둔 점이 작용했다.

가계는 빚이 늘어나고 실질소득은 별다른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 상승 때 채무상환 능력이 나빠질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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