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외환銀 주총에 주주들 뿔났다(종합)

입력 2010-03-30 11:50 수정 2010-03-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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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반발... 보고펀드 투자와 법인세 환급 해명 요구

외환은행 주주총회가 주주들의 반발로 원할한 진행이 되지 못했다. 2009년 당기순이익이 8917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지만, 법인세 환급과 보고펀드 투자 관련 문제가 주주들 사이에서 불거지면서 질의 과정에서 말다툼이 오갔다.

30일 외환은행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관계자들은 재무제표와 관련해 법인세 환급과 보고펀드 투자에 대한 펀드 수수료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보고사항과 일관되지 않은 질문에는 답변치 않겠다"며 "보고펀드 투자에 대한 수수료는 시민단체들의 생각만큼 높게 지급되지 않았고 법인세 관련돼서도 국세청에게 적법하게 징수하고 있으며 항소를 통해 법인세를 환급받은 것뿐이다"고 말했다.

또 한 주주는 재무제표에 대해 2009년 당기순이익이 8917억원인데 반해 파생상품 손실은 6477억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파생상품 관리를 잘했다면 보다 많은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커 의장은 "외환은행 투자는 자산건전성과 주주 보호를 위한 것이었으며, 이번 당기순이익은 금융당국의 자본확충펀드의 도움 없이도 이뤄냈다"며 "은행은 파생상품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리스크 관리는 분기별 커뮤니티를 열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몇몇 주주들의 항의질문에도 불구하고 주총 과정상 1호 안건인 제43기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질 우려가 있었지만, 웨커 의장이 "질문은 다음에 받겠다"는 답변으로 진정됐다.

주총의 제2안건의 이사 선임의 건도 통과됐다. 이로서 리처드 웨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 박진근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정수 중앙일보 경제전문기자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김정수 중앙일보 경제전문기자와 유회원 전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 대표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에 대해 몇몇 주주들은 유회원 전 대표에 대해 "외환은행 헐값매각의 피의자 중 한 명을 감사위원으로 위촉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웨커 의장은 "과거 이사회 의원으로 지냈으며, 헐값매각은 이미 무죄로 판결났기 때문에 관계 없는 사항"이라며 "또 은행법 개정안 중 사외이사모범규준에서도 현재 론스타 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위반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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