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군, 침몰시간 무엇했나"..책임론도 거론

입력 2010-03-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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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사건과 관련 전체회의를 소집해 국방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고 사건 진상파악에 주력했다.

국방위는 침몰이 시작되면서 취한 함장의 긴급조치와 군의 출동상황을 되짚으면서 초기 대응이 부실하지 않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배가 굉장히 크고 선미가 침수됐어도 얼마든지 피해 나올 시간과 공간이 있는데 왜 장병이 나오지 못했느냐"며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국민에게 궁금증과 불안감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도 "어떻게 유독 장교들만 생존 했느냐"며 "상황이 있으면 비상벨이 울리고 함장하고 승조원하고 전화하듯 통화를 할 수 있는데 지휘와 응급대응 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옥이 의원은 "(배의 비상상황이) 승조원 가운데 어떤 사람한테 연락이 가고 어떤 사람한테 가지 않았는데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작정 중인 함정이 3시간에 걸쳐 침몰한 것으로 들었는데 실종자가 침수되는 동안 군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라며 "피 같은 생명 46명이 실종된 상황에서 해군의 지휘부는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책임론을 거론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은 "승무원을 퇴함시키고 마지막에 떠나는 것이 함장인데 함장이 나와서 전화를 걸고, 승무원은 차가운 바다 속에 잠겨 있는 것이 가능하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장수만 차관은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원인 규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활동에 박차를 가해서 국민이 조금이라도 불안감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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