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2014년까지 워크아웃 종결

입력 2010-03-26 19:43 수정 2010-03-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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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2조5000억원 출자전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채권단 이견

금호산업 워크아웃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워크아웃을 2014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금호산업은 26일 오후 7시 이사회를 통해 출자전환 안건과 워크아웃 플랜에 대한 동의안을 올렸으며, 채권단은 이사회 통과 후 내주 초 2조5000억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금호산업의 자본잠식을 해소한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금호산업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풋백옵션 원금과 이자에 대한 부분도 금호산업 무담보채권으로 전환한다. 산은은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안도 워크아웃 플랜에 포함시켰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 유증시 참여한다는 방안이 워크아웃 플랜에 포함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유증이 포함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재무개선방안은 4월 초 기업 실사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채권단 협의회를 통해 검토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유증 여부를 놓고 우리은행과 산업은행간의 이견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채권단 협의회의 향방이 주목된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아직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상증자 또는 감자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는 채권단 협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방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 워크아웃 플랜은 금융기관 6000억원, 대우건설 FI 1조6300억원, 금호 계열사 2700억원 , 금호 계열사 보유 채권 2700억원 등 2조5000억원의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은 2014년 12월까지 유예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금호석유화학이 확보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12.7%에 대한 인수 자금 950억원과 B2B사업을 위한 자금을 합친 3600억원을 신규자금으로 지원하며, 해외 베트남 공사 이행보증 2000만달러(23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안도 들어갔다.

채권단은 이어 6월까지 협력사에 대한 상거래채무를 변제하기 위한 추가 신규자금 7900억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호산업의 자구계획으로 필요한 자금은 약 1조원으로 채권단들은 추정했다.

개인채권자들이 보유한 기업어음(CP)에 대한 해결 방안도 포함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받지 않는 개인채권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수정안대로 오는 6월말까지 원리금 80% 현금상환 20% 출자전환하는 안과 원리금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게끔 할 예정이다. 이자율은 모두 5%로 하향 조정된다.

금호산업의 감자 추진 안건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금호산업의 감자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 FI들의 출자전환이 끝난 이후 곧바로 감자 규모를 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은과 대우건설 FI들의 협상으로 인해 채무재조정 기간을 3월말에서 4월말로 1달 미룰 수밖에 없다"며 "4월 둘째주 정도에는 현재 워크아웃 플랜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최종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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