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감원 방향 소비자 보호에 맞춰"(종합)

입력 2010-03-25 11:31 수정 2010-03-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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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0년 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통합기구로서 금융감독원이 출범한 이후 건전성 감독 측면에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며 "리먼사태 직수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금감원이 가장 먼저 현장에 뛰어들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비상대책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건전성 감독은 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게 잘 반영해 나가면 된다"며 "앞으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소비자, 서민, 취약계층 지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서민계층의 사금융 피해, 금융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 및 보험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예방을 중점으로 두겠다는 말도 함께 했다.

그는 "저축은행 내에 특별검사팀을 구성해 저축은행들의 출자자 대출 행태를 상시 감시하면서 우려될 부실을 사전에 막겠다"며 "도 자본시장본부 내에 특별조사팀을 함께 만들어 파생상품 관련 신종 불공정 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도 전담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은행 검사의 수검일지 유출과 예보의 검사권 강화 등 금감원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 "검사는 원칙대로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검사 원칙을 그대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 검사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 유출돼 공개되는 일은 앞으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은과 예보의 검사권 강화 주장도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기관, 예금자보호기관 및 금융감독기관을 엄격히 분리하는 현행 금융행정체계에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최근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호와 서민금융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복함금융서비스국을 신설해 금융상품의 설계, 인가업무 등을 함께 감독해 소비자 보호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민금융을 위한 희망금융팀을 신설해 서민과 취약계층의 지원 여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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