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건실한 기술적 조정

입력 2010-03-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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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인도의 기습적인 금리인상 소식에 약세 마감한 영향으로 0.45%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관망한데다 그리스 지원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장중내내 약세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가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를 유발하며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개인의 저가매수세 유입과 함께 오후 들어 다소 낙폭을 만회한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13.44p(0.80%) 내린 1672.67p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기준 15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409억원 순매수로 최종집계됐다. 기관이 2077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압박한 반면 개인은 2637억원 매수우위로 맞섰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대외변수들에 민감해진 외국인이 6293계약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117억원) 위주로 220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환율은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오른 1135.7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이 춘분절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22% 올랐다. 반면 항셍지수가 2.05% 급락했고 가권지수(-0.78%)와 싱가포르지수(-0.91%)도 약세대열에 합류했다.

황사관련株↑ 자동차株 강세..철강株 부진

기아차(2.51%)가 실적 호전 및 신차출시 기대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하며 엿새째 순항했고, 현대차(0.43%)와 현대모비스(0.34%), 세종공업(9.35%), 화신(9.19%), 평화정공(5.85%), 한일이화(4.18%), 성우하이텍(4.03%), 유성기업(2.39%), 한라공조(1.84%) 등의 자동차 관련주들이 지수를 거슬러 올랐다.

자동차 마찰재부품 전문업체인 KB오토시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흘째 폭등했다.

하이닉스가 1분기 사상최대실적 전망에 1.44% 올랐고 현대중공업(0.65%), 우리금융(0.32%), KT(0.75%), SK에너지(0.84%)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발 긴축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에 대표적 소재주인 철강금속주들의 낙폭이 컸다.

POSCO가 3.29%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현대제철(-2.67%), 동국제강(-1.31%), 휴스틸(-1.17%), 포스코강판(-0.95%), 동부제철(-0.88%), NI스틸(-0.96%), 배명금속(-4.03%), 조일알미늄(-3.97%), DSR제강(-2.65%), 동양강철(-2.46%) 등의 철강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삼성전자가 0.37% 내린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69%), KB금융(-1.70%), 신한지주(-2.31%), LG화학(-1.24%), LG전자(-1.83%), SK텔레콤(-0.57%), LG디스플레이(-2.07%) 등 대부분의 시총상위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랠리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던 조선선재가 다시 상한가로 치솟으며 주목을 받았다.

코스피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철강금속(-2.65%)과 증권(-1.83%), 전기가스(-1.51%), 건설(-1.45%), 음식료품(-1.18%), 비금속광물(-1.07%)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자동차 중심의 운수장비(0.67%), 섬유의복(0.55%), 의료정밀(1.29%)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최악으로 평가되는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황사관련주들이 준동했다. 크린앤사이언아 12.8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성창에어텍(2.57%), 위닉스(1.52%), 솔고바이오(1.16%) 등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일부 헬스케어주들이 힘을 받았다.

나노엔텍이 상한가에 올랐고 뷰웍스(2.46%), 유비케어(1.22%), 코오롱아이넷(0.41%)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전기차 전문업체 CT&T의 우회상장 업체인 CMS는 금융감독원의 기획조사 소식에도 불구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기염을 토했다.

스팩 시장 과열 우려에도 불구 현대증권스팩1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장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등락을 거듭한 끝에 0.10% 하락세로 마감했다.

건실한 기술적 조정..대외변수는 조정의 빌미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조정에 들어가면서 국내증시도 한주를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예견된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고 하락강도를 엿볼 수 있는 거래대금은 사흘째 줄었다. 관망심리가 확산됐을뿐 매도세 자체가 강하지는 않다는 뜻이 된다.

그리스 지원 혼선 등 잠시 잠복해 있던 대외악재들이 머리를 들고 있지만 대부분 익숙한 악재들이다. 기술적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대외악재들이 조정의 빌미로 활용됐을뿐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수급기준선(연두색) 지지력을 발휘하며 차익매물을 적절히 걸러냈다.

예기치 못한 인도의 전격 금리인상 소식이 글로벌 긴축 및 경기회복 지연 우려를 낳고 있으나 향후 증시의 추세를 변화시키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스피 1700선 아래에서의 박스권 기간조정을 염두에 두고 실적주 중심의 종목장세 진행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기관이 1분기 펀드 수익률 관리를 위해 분기말 윈도 드레싱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관 편입 비중이 높은 우량주들에 대한 단기적 관심도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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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텍 기아차 대우증권스팩 유비케어 퍼스텍

[ 자료제공 : 슈어넷(www.surenet.co.kr)]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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