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4대강 공사 부실시공 되나

입력 2010-03-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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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50%대 낙찰가에 업계에서도 우려 표명

건설사들의 4대강 살리기 공사에 수주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반값 공사에 대한 부실시공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는 남양건설이 최근 수주한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공사 2공구 개찰결과 낙찰률이 불과 50.32%에 그쳤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양건설은 지난 18일 실시된 설계심의에서 76.55점을 받아 90.05점을 기록한 한양에 13.5점을 뒤졌지만 가격점수에서 30점 만점을 받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이번 낙찰률은 턴키공사의 역대 최저 수준인 4대강 살리기 낙동강 27공구(50.24%), 금강 5공구(50.24%)에 불과 0.08% 차이밖에 나지 않으면서 부실시공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주택사업에 대한 손실만회를 위해 경쟁이 토목공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4대상 사업의 절반 가량이 낙찰률 50%대로 떨어졌다"며 "20년이 넘게 토목 영업을 해왔지만 대다수 토목공사에서 낙찰률이 50% 대로 떨어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반값 수주는 지방 중소건설사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작정 덤벼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양건설측에서는 "농업토목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며 "모래가 쌓이는 사수역을 최소화하는 쪽에 갑문 위치를 선정한다면 원가절감에 최대 방류량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공사 1공구는 GS건설이 설계점수에서 93.93점을 받아 시공권을 따냈고 3공구는 설계심의에서 87.63점을 받은 SK건설이 포스코건설(82.13점)과 대림산업(80.13점)을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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