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로봇, 학습 효과 개선 큰 효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을 교육현장에 시범 활용한 결과 해당 학생들의 학습태도가 개선되고 학습 몰입도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8일 로봇산업의 시장 창출 및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용로봇 시범사업은 서울시내 10개 초등학교 등 총 13개 학교를 대상으로 영어교사 보조로봇과 교구로봇활용 시범사업 등 두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범사업은 2009년 12월말부터 마산 합포초등학교·호계초등학교(자율형 로봇), 대전 내동초등학교(텔레프레즌스형 로봇)를 대상으로 8주간 방과후 학교를 통해 이뤄졌다.

충남대학교와 교육과정평가원 조사결과, 학습을 받았던 학생들 모두가 영어말하기와 영어에 대한 자신감, 영어교육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교구로봇활용 시범사업은 2009년 11월초부터 서울시내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5주동안 과학, 수학, 미술 등 정규 교과과정에서 학습자의 특성, 학습에 대한 흥미·만족도, 교사와 로봇·학생의 상호작용에 대한 효과를 분석했다.

한국교육과학학술정보원의 분석결과, 로봇을 활용한 수업은 교사의 수업 수행시 학생들에 대한 균등한 기회제공, 창의적이고 활기찬 수업분위기 조성 및 학생의 학습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주 지경부 로봇팀장은 "교육분야에서 로봇 활용은 교육용 로봇시장 활성화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번 성과 발표에서 제기된 개선사항 등은 연구개발(R&D)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향후 시장검증 및 시범서비스 사업에 운영결과를 활용해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의를 통해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