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고용지표 디딤돌 경기 컨센서스 상향

입력 2010-03-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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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4일)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힘입어 다우지수(0.46%)를 비롯한 주요 지수들이 소폭 상승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1630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늘린 끝에 전일대비 16.37p(1.01%) 오른 1634.57p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올 한해 정책목표를 확인시켜 줄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GDP성장률 목표치를 8%로 밝히며 경제성장 및 정책적 지원 기대감을 높였고, 일본이 16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은 글로벌 도미노 긴축 우려를 덜어줬다.

외국인이 14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 스탠스를 유지했고 기관도 117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3225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098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베이시스 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179억원) 위주로 341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환율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내린 1140.1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출구전략 불안에서 벗어난 일본 닛케이지수가 2.20%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항셍지수(1.03%), 가권지수(1.27%), 상해종합지수(0.25%), 싱가포르지수(0.78%) 등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전업종 상승...해운·항공 급등, 전기차↑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지원 의지가 확인되면서 해운·항공·조선 등 경기에 민감한 중국 관련주들이 가벼운 행보를 나타냈다.

해운주들이 발틱운임지수(BDI) 상승 소식과 더불어 두드러진 강세를 연출했다.

대한해운(7.71%)과 STX팬오션(6.61%) 등의 벌크선사를 비롯해 현대상선(5.79%), 한진해운(1.18%), 한진해운홀딩스(5.03%), 흥아해운(4.64%) 등의 해운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항공 수요 증가 기대로 아시아나항공(7.50%)와 대한항공(2.19%)이 큰폭 상승했고, 현대중공업(2.10%)과 삼성중공업(2.83%), STX조선해양(2.94%), 대우조선해양(2.21%) 등의 조선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84%)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POSCO가 0.74% 올랐고 한국전력(1.09%)과 신한지주(0.23%), KB금융(0.40%), LG화학(2.29%), 현대모비스(1.02%), 하이닉스(1.35%), LG디스플레이(0.14%), 우리금융(0.71%)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현대차(보합)와 LG전자(-1.42%), SK텔레콤(-0.58%) 등은 부진했다.

SK C&C(5.34%)가 공모가의 두배를 넘어섰고 대우건설(2.51%)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금호산업이 8.24% 급등했다. 그밖에 한전KPS(5.11%), 호텔신라(4.88%), 카프로(4.23%), 한진(4.17%), LG생활건강(4.08%), 롯데제과(3.60%), 농심(3.41%), 한국금융지주(3.10%) 등이 크게 올랐다.

CT&T의 상장 임박설과 정부의 전기차 도심운행 허용(최고속도 시속 60km 이하 도로) 소식에 전기차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다.

지앤디윈텍과 삼양옵틱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코디에스(11.74%), S&T모터스(11.59%), 엑큐리스(11.92%) 등의 전기차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연출했다.

수정란이나 체세포 없이 난자만을 이용한 처녀생식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정부가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고려제약(13.88%), 셀트리온제약(6.51%), 산성피앤씨(5.80%), 서울제약(5.75%), 메디톡스(4.30%), 에스티큐브(3.73%), 바이넥스(3.20%), 메디포스트(3.01%), 크리스탈(2.91%), 메디프론(2.89%), 마크로젠(2.22%) 등의 바이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해운주 중심의 운수창고(3.38%), 건설(1.95%), 화학(1.70%), 전기전자(1.32%)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인해 이날 거래대금은 3조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수(+186억원)에 힘입어 0.73%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서울반도체(-1.05%)와 동서(-0.16%), 네오위즈게임즈(-2.06%), 태광(-0.47%) 등이 내린 반면, 셀트리온(2.45%)과 SK브로드밴드(1.33%), 포스코ICT(4.94%), 태웅(0.13%), 메가스터디(0.40%), 다음(1.47%), 소디프신소재(2.46%)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경기 컨센서스 개선

경제지표 중 특히 비중있게 활용되는 '2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이번주중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1월 소비지출, ISM제조업지수, ISM서비스업지수, 2월 민간부문 고용(감소 규모 2년래 최저), 1월 공장주문(5개월 연속 증가),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은 양호하게 발표됐다.

1월 잠정주택판매지수 등 일부 지표를 제외한 상당수의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보냈음에도 2월 고용보고서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에 대체로 묻혀버렸다.

관심이 집중됐던 2월 고용보고서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물론 눈높이를 낮춰둔 덕분이지만 우호적인 2월 고용지표는 앞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전의 경제지표들을 되짚어보게한다.

'급격한 경기회복세 둔화' 내지는 '경기후퇴(더블딥)'로 기울어지는 듯했던 시장의 경기에 대한 컨센서스는 '완만한 경기회복세 둔화'로 개선되는 양상이다.

폭설 기저효과로 3월 고용지표는 2월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까지 제시되는 분위기다.

경기 온도계로 간주되는 국제유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하며 80달러선에 안착하는 흐름이다.

다우지수는 1월 고점을 기록한 이래 조정폭의 61.8% 되돌림 가격대에서 저항을 받아왔으나 이틀 연속 상승하며 상승추세를 강화시키고 있다. 분기점에서 불안불안하게 횡보하던 흐름에서 시원하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1만 7백선의 1월 전고점 저항이 대기하고 있고, 고용보고서 이후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하므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탄력 자체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기회복세 둔화에도 불구 장기 추세를 결정짓는 경기 방향성이 여전히 위쪽을 향하고 있고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던 대외 악재들이 점차 희석되고 있는 만큼 긴 안목에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조정시 모아 나가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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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슈어넷 (www.sure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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