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인터뷰] 20대 창업자, 정용권 '닭잡는 파로' 점주

입력 2010-03-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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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고객에서 가맹점 점주로

▲정용권 '닭잡는 파로' 점주
"경기도 안 좋았지만 우선 제가 단골로 다니던 닭잡는 파로가 맘에 들어 창업을 결심했죠"

닭잡는 파로 서울·경기지역 1호 중앙점의 정용권(25) 대표. 창업시장에서 보기 드문 어린나이의 점주다.

정 대표는 제대 후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취업보다는 창업에 눈을 돌렸다. 남은 학업까지 포기하고 창업을 결심한 정 점주의 각오는 남달랐다.

평소 안양점을 즐겨 찾았다는 정 점주는 닭잡는 파로의 맛에 반해 창업 아이템으로 결정한 만큼 자신감이 붙었던 것.

정 점주는 "닭요리는 후라이드 치킨, 꼬치, 바비큐가 대부분이었는데 닭을 야채에 싸먹는 요리가 이색적이었다"며 "닭잡는 파로에 대한 친구들 평가 역시 좋아 결정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결심 후 정 점주의 준비과정은 매우 철저했다. 꼼꼼한 아이템 사전 조사와 매장 오픈 전의 상권 분석을 위해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정 점주는 "경기도의 다양한 상권을 돌아다니며 좋은 자리를 찾아 다녔다"며 "그때 투자했던 시간과 다리품 덕분에 획기적인 아이템과 상권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반한 닭잡는 파로의 장점 중 하나는 메뉴다. 기존의 후라이드 치킨 전문점과 달리 오븐에 구워 다양한 야채와 함께 내면서 웰빙식단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 점수를 준 것.

닭잡는 파로의 대표메뉴인 '닭쌈'은 오븐에 구워 기름을 빼고 뼈를 발라낸 닭과 신선한 야채와 4가지 종류의 소스가 함께 나와 칼로리가 낮아 특히 여성들에게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실제로 고객 점유율 80% 이상은 여성이다.

조리방법이 닭을 굽고 볶는 등 매우 간단해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 인력 없이도 주방운영을 할 수 있어 점주의 매장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 역시 정 점주에게는 매력포인트로 작용했다.

이 같은 장점을 통해 정 점주는 젊음을 활용한 다양한 강점을 어필하며 매장 운영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함께 일하는 점원들도 20대 초반으로 사장-직원의 상하조직이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즐거운 매장 분위기를 형성, 손님 역시 20대가 많아 불만사항 등의 지적도 편하게 받아들인다.

또 방학과 학기 중의 매출 차이를 감지한 정 점주는 학기 중에서는 홍보 및 이벤트 전략을 계획 중에 있다. 진취적이며 다양한 이벤트로 이름을 알리겠다는 게 정 점주의 목표.

닭잡는 파로 안산 중앙점의 월 매출은 4500만원으로 개업한지 6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많은 액수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정 점주는 계속적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 점주는 "창업은 빠르면 빠를수록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장 운영을 하면서 체력과 고객응대에 어린나이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될 때가 더 많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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