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라응찬 연임...리딩뱅크 꿈 이루나

입력 2010-03-08 08:29 수정 2010-03-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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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정신적 지주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체제로 올해도 안정적인 순항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라 회장의 임기가 3월로 끝나면서 새로운 경영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설들이 무성했지만, 여기에 흔들리지 않고 결국 연임에 성공한 것.

이에 따라 회장으로 총 4연임, 은행장까지 합치면 총 20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는 최장수 인물로 부각된 셈이다.

이처럼 라 회장의 연임이 성공한 것은 인수합병(M&A)을 통한 금융권 재편 등 대외 여건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에 그룹이 동요하지 않고 영업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그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CEO 재임기간 동안 신한은행은 자본금 250억 원에 직원수 280명의 소형은행에서 자산 304조원, 직원 수 1만8000명이 넘는 초대형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 대표적 인물이다.

또 조흥은행, LG카드 같은 대형 금융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합병(M&A)하고 노조문제도 원활하게 해결하면서 시장에서 강한 신뢰를 심어주기도 했다.

특히 금융위기 속에서는 지금의 리딩뱅크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 해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3053억 원의 기록했으며,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역시 각각 7487억 원, 856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하면 순이익이 일부 하락한 수치지만, 금융위기라는 악재를 감안하면 타 은행보다 크게 선방했으며, 특히 은행과 카드를 포함할 경우 단연, 국내 최대 순이익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실적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 1ㆍ4분기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금융(전년동기 대비 169.65% 증가)이 선두로 꼽혔다.

이처럼 신한금융이 금융위기 속에서도 안정된 경영과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전진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라 회장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금융업종 그 중에서 은행 분야의 실적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중 신한금융을 가장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영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올해 금융업계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라 회장의 연임으로 경영이 안정화되고 시장에서의 신뢰가 크게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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