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20년 지나야 임원된다

입력 2010-03-02 0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 규모 작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승진 기간 빨라

입사후 대리, 과장, 부장을 거쳐 임원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20년 가량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공동으로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직급별 직장인 승진기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입사 후 대리가 되기 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년 5개월, 과장급이 되는 데 8년, 차장급은 12년 3개월이 걸렸다. 이어 부장급은 13년 9개월, 임원이 되는 데는 19년 1개월이 각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진 기간은 기업규모별,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먼저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리급부터 부장급까지의 승진 기간은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대리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3년 8개월이 걸린다고 답한 반면, 중견기업은 2개월이 적은 3년6개월, 중소기업은 3년 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대리급까지 승진하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우 평균 5개월 정도의 차이를 보였던 것.

이러한 격차는 과장급, 차장급, 부장급으로 갈수록 더 벌어졌다. 과장급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기업이 11년 2개월, 중견기업 9년 9개월, 중소기업 6년 7개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과장급 승진기간이 약 4년 5개월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차장급의 경우 대기업 15년 3개월과 중소기업 10년 1개월로 5년 2개월, 부장급에서는 17년 6개월, 11년 8개월로 약 5년 7개월 정도의 차이가 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짧게는 5개월 길게는 6년 가까이 빨리 승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원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중견기업(21년 4개월)과 대기업(20년 7개월)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중소기업만 18년 4개월로 다소 짧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승진하는데 경쟁자가 적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기 때문에 그만큼 승진 기간이 짧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직급이 오를 수록 여성이 확연히 빨리 승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이 대리급이 되는 데 3년 2개월, 과장급 8년 4개월, 차장급 12년 3개월, 부장급 14년 2개월, 임원급 19년 7개월로 각각 집계된 데 반해, 여성은 대리급의 경우 3년 7개월로 남성보다 뒤쳐진다 싶었으나, 과장급 7년 1개월, 차장급 12년 3개월, 부장급 13년 2개월로 조금씩 빨라지다가 임원급에 이르러서는 16년 2개월로 남성보다 3년 정도의 격차가 났다.

이 대표는 “여성은 결혼, 출산, 육아 등 여러 외부요인과 남성과의 경쟁 등으로 고위 직급으로 갈수록 희소해 지게 되는데, 여기서 살아남은 여성은 그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핵심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03,000
    • -4.63%
    • 이더리움
    • 4,444,000
    • -4.98%
    • 비트코인 캐시
    • 490,000
    • -7.72%
    • 리플
    • 633
    • -6.08%
    • 솔라나
    • 189,300
    • -6.56%
    • 에이다
    • 540
    • -7.06%
    • 이오스
    • 752
    • -6.58%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4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600
    • -12.35%
    • 체인링크
    • 18,300
    • -10.16%
    • 샌드박스
    • 414
    • -9.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