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가격 급등...수혜주는?

입력 2010-02-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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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 대체재 생산업체 호남유화 케이피케미칼 카프로락탐 등 관심

국제 면화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수혜주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 면화가격은 연초 들어 이후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보였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와 미국과 브라질의 면화 통상 분쟁 등으로 과거 고점 수준까지 근접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면화 가격은 지난해 3월 파운드당 42센트선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1월 초 파운드당 76센트까지 80%나 급등했다. 이후 1월말까지 파운드당 66센트대까지 단기 급락을 했지만 지난 2월17일 파운드당 75.17센트로 재급등한 상태다.

게다가 면화 작황 부진과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섬유 수요 역시 견조해 호남석유화학, 케이피케미칼, 카프로락탐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면화 가격이 상승하면 대체재값도 같이 올라간다. 따라서 면화의 대체재인 PTA와 관련된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이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역시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카프로도 수혜주로 꼽힌다.

미국과 면화 통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최대 8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미 무역 보복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브라질산 수입제품에 대해 일반특혜관세(GSP) 적용을 중단하겠다고 맞서면서 면화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내수 확대를 위해 정부 주도의 소비촉진책을 펴고 있는 중국 수요도 꾸준해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상해 EXPO 및 북경 아시안 게임 개최 등으로 PET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지난 12월에도 중국向 수출이 호황을 누렸는데 올해 1월에 그것을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화섬원료의 경우 중국의 자체 신증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 증가로 수입량이 올해에도 전년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섬유 등 가공무역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최근 나프타 등 업스트림제품 가격이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BTX, P-X 등도 공급 증가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어 PTA, MEG, 카프로락탐 등은 오히려 제품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제품 마진 개인은 올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폴리에스터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수요증가율이 평균 +14.8%로 높아졌고, 올해에도 중국의 섬유 수요가 매우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춘절이후 중국의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제품 수요가 타이트해 석유화학 업황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호남석유의 경우엔 석유화학 업황이 좋아질 경우 최대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가 흐름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남석유는 지난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EG 부문에서 수익이 좋지 않았지만 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실적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과거 3~4년 진입장벽이 낮은 PET사업에 대한 과잉 투자로 공급 과잉 국면이 되면서 PET의 주원료인 PTA마진 또한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군소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지난해 중국 역내 시장의 소비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업황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중국向 PTA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지난 2월3일부터 잠정 적용됐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PTA 증설 물량이 단기간에 PET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관세부과에 따른 실적 악화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PTA의존도(한국산 PTA 세계시장 점유율 27%, 이상 무역협회)가 높고 高관세는 중국 역내 PET업체들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지므로 향후 추가적인 관세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의 경우 국내 3위의 PTA 업체로 업황 개선 지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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