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컨버전스 경쟁 본격화

입력 2010-02-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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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생산성증대, KT-유무선 통합 등 성과내기 분주

통신업계가 스마트폰을 위시한 컨버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되면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 신성장동력 사업인 IPE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KT는 국내 기업과 유대관계를 강화하면서 경쟁 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컨버전스 사업이 향후 통신시장의 수익 모델이라는 점을 인식, 발빠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SK텔레콤의 컨버전스 사업인 타산업 생산성 증대(IPE)의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 10월 정만원 사장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발표한 직후 교육, 철강 등 여러 분야에서 IPE 사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청담어학원과 제휴를 시작으로 포스코, 동부그룹 통신 인프라 수주도 이끌어냈다. 포스코‘유무선 통합 프로젝트’는 회사내 모든 유선 전화를 무선 전화로 대체하고,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 WCDMA 망을 이용한 광대역 유무선 통합망 체계를 구축, 물류ㆍ설비ㆍ안전ㆍ에너지 절감 등 솔루션을 향후 4년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에 이동통신ㆍWi-FiㆍZigbee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M2M(Machine to Machine), LBS(Location Based Service), 통합관제 등 ICT 솔루션을 조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동부그룹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업 역시 IPE 사업의 일환으로 나타난 성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CNI가 그룹내 다수 계열사를 대상으로 제공중인 그룹 통합 EP(Enterprise Portal) 서비스를 모바일 상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앞으로 모바일UC(Unified Communication) 등을 포함한 스마트폰 기반 종합기업 효율성을 제공하는 동부그룹 전사 모바일 인프라로 확장될 계획이다.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 박인식 부문장은“향후 SK텔레콤은 산업 신경계 역할을 함으로써 타 산업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근력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파트너들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IPE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IPE 사업을 본격화하는 차세대 신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지난달 ‘컨버전스&스마트’ 전략을 발표한 KT도 기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일에는 신한카드와 국내 최초로 무선데이터 무료이용 카드를 출시, 카드발급만으로 무선데이터를 최소 40%에서 최대 100%까지 할인 받는 상품을 내놨다.

기존 제휴카드는 포인트나 음성통화료를 할인해 주는 반면 이 카드는 무선데이터를 할인해 주기 때문에 20~30대 젊은 이용자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서울도시털도공사 유지관리시스템에 스마트폰을 적용하며 본격적인 모바일 관리 체계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도시철도공사에 6500여 대 쇼옴니아(SPH-M8400)단말기를 지급하고 지하철 유지관리시스템 UTIMS(Urban Transit Infrastructure Maintenance System)을 쇼옴니아에서 구현해 지하철의 안전운행에 기여하는 모바일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쇼옴니아폰을 통해 지하철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점검보수 결과 입력, 고장신고ㆍ접수, 지시 및 조회 등 업무처리와 분석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업무처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와 같이 안전관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부 공공기관에서도 시스템 구축 사례를 토대로 KT와 협력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사업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사장)은 “KT의 기업FMC는 기업 통신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결재ㆍ보고 등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도시철도공사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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